파인애플 스토리를 읽고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 - 김안경 권사 -



이 책은 밀림 속에서 원주님들을 위해 사역한 한 선교사가 사역 가운데서 겪었던 분노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.

투완은 파인애플이 먹고 싶어 파인애플을 심었짐반 번번이 투완이 먹어보기도 전에 원주민들은 파인애플을 훔쳐간다.
심은 사람이 먹는다는 밀림의 법칙을 이해할 수 없었고 화가 난 투완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여전히 파인애플을 도둑맞게 된다.
한 성경 세미나를 통하여 깨닫게 된 나의 권리를 하나님께 모두 내어 드릴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성경의 원리에 따라 투완은 파인애플 밭을 하나님께 내어드린다.
여전히 파인애플을 도둑맞았지만 투완은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았다.
그것은 하나님의 것이었기 때문이다.
하나님의 밭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원주민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더 이상 파인애플을 훔치지 않았다.
투완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기므로 분노를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 받게 된다.

이 책을 읽으며 나의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하며 갖고 있는 많은 파인애플 밭이 있음을 깨닫는다.
세상의 이치는 자신의 권리를 찾으며 적극적으로 주장하길 바란다.
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리석고 심지어는 모자란 듯 생각한다.
그러나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내어 맡길 때 나의 비움을 통하여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심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.

책 중에서 원주민들이 투완을 향하여 했던 말이 참 가슴에 남는다.
"투완 드디어 그리스도인이 되었군요."
오늘 나는 참 그리스도인인가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