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무 | 김정황 | 2009-07-19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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♡ 나무 내 결코 보지 못하리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. 단물 흐르는 대지의 가슴에 굶주린 입을 대고 있는 나무. 온종일 하나님을 바라보며 잎 무성한 두 팔 들어 기도하는 나무. 눈은 그 품 안에 쌓이고 비와 정답게 어울려 사는 나무. 시는 나 같은 바보가 만들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오직 하나님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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