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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 김정황 2009-07-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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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hnsarang.org/bbs/bbsView/23/109815

♡ 나무

 

내 결코 보지 못하리

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.

 

단물 흐르는 대지의 가슴에

굶주린 입을 대고 있는 나무.

 

온종일 하나님을 바라보며

잎 무성한 두 팔 들어 기도하는 나무.

 

눈은 그 품 안에 쌓이고

비와 정답게 어울려 사는 나무.

 

시는 나 같은 바보가 만들지만

나무를 만드는 건 오직 하나님뿐.


              -조이스 킬머-

 


때로는 나무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.


화려하지 않아도 자기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서

묵묵히
풍파를 견뎌내는 인고의 세월이,


향기롭지 않지만 두 팔 들어 기도하며


세상을 사랑으로 껴안는 겸허함이 아름답습니다.


하늘과 땅을 연결하고,


달이 걸리고 해가 뜨는 나무는

오직 신만이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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