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벼랑 끝 김정황 2009-07-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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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hnsarang.org/bbs/bbsView/23/109816

 벼랑 끝

 

벼랑 끝 100미터 전.

하나님이 날 밀어내신다.

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?

10미터 전.

계속 밀어내신다.

이제 곧 그만두시겠지.

1미터 전.

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겠지?

벼랑 끝.

아니야.

하나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.

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.
그러나, 하나님은

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.

.........,


그때야 알았다.

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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